지기 싫어하는 아이

아이와 재미있게 놀다보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좌절감이 더해져서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도 있어요.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강한 좌절감과 분노를 공격성으로 표현하지요. 순간적으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표출함으로써 받아온 관심을 통해 이러한 표현 방법이 강화되었을 수 있어요.

지는 것을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것 역시 유아기 발달 과업으로 이 과업을 배워가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그럴 때는,
아동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하되, 입장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아이의 마음은 이해하나 용납되지 않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설명해 주며 아이가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꾸어 주세요.

예시)

선생님보다 블록을 먼저 더 높게 쌓고 싶었는데 잘 안되어서 속상하구나. 선생님이었어도 속상했을 거야.

그런데, 화가 난다고 선생님의 블록을 망가뜨리면 선생님 기분이 어떨까? 아무리 속상해도 다른 사람의 작품이나 놀이를 망치면 안 돼. 그러면 더 크게 지는 거야.

OO가 더 잘할 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더 잘할 때도 있어.

그래도 끝까지 쌓아보려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 그래서인지 OO이 블록이 엄청 튼튼해 보이던걸?

지금 너의 기분이 어떤지 이야기해 줄 수 있니? 이야기하기 어렵다면 그림을 그려도 좋아.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 선생님은 OO이가 왜 속상한지 알 수 있을까? 어떤 방법을 사용하면 좋을까?